에깅낚시의 주 대상어종인 무늬오징어를 잡기 위한 기본적인 액션은 폴, 스테이, 그리고 샤크리 동작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이외에도 에깅낚시에서 사용하는 액션은 루어낚시에서 사용하는 트위칭과 저크(저크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를 비롯하여 조류에 에기를 흘려보내는 드리프트 등 수많은 액션이 있습니다.

특히 저크의 동작 가운데에서 슬랙 저크(Slack Jerk)라는 액션은 한 때 “전가의 보도(傳家之寶)”처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누구나 이 액션을 하지 못하면 무늬오징어를 잡지 못하는 것처럼 인식되기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저크의 액션은 샤크리와 가장 크게 차이가 나는 점이 샤크리 액션에서는 에기가 수직으로 움직이는데 반해 저크는 수평으로 움직인다는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샤크리와 저크는 무늬오징어를 유혹하기 위한 동작이며 실제 무늬오징어가 입질을 하는 동작은 폴과 스테이 액션을 줄 때라는 사실입니다.

에깅낚시에서는 루어낚시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액션인 리트리브와 같은 것은 많이 사용하지는 않지만 수심이 낮은 모래로 된 지형에서는 사용하기도 하므로 기본적인 루어낚시에서 사용하는 액션들을 익혀두는 것도 무늬오징어를 잡는데 크게 도움이 됩니다.

그러면 본론으로 들어가서 샤크리 액션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기 전에 에깅낚시 초심자들이 가장 많이 범하는 실수를 지적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무늬오징어를 잡기 위한 액션 중에서 스테이 액션을 주려면 무엇보다 중요한 점이 바닥을 반드시 찍어야 한다는 것인데 수심이 깊은 곳에서는 심할 경우 1분 가까이 소요되는 경우도 있지만 에기가 바닥에 닿았는지를 확인하기도 전에 급하게 샤크리 액션을 주는 경우를 종종 목격하게 됩니다.

따라서 처음에는 조과가 없을지라도 무조건 바닥에 에기를 착지시키는 것에만 집중을 하는 것이 향후의 조과에 도움을 줍니다. 결론적으로 바닥을 찍지 못하면 스테이란 액션은 무의미해지니까요….

그러면 이제 샤크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샤크리 액션은 크게 나누어 가장 기본이 되는 “2단 샤크리”와 바닥을 노릴 때 사용하는 “1단 샤크리” 그리고 수심이 깊은 곳에서 사용하는 “다단 샤크리”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 1단 샤크리

수면과 평행한 상태에서 로드를 수직으로 빠르게 올리면서 60도 정도가 될 때 멈추는 동작으로 바닥층의 무늬오징어를 노릴 때 효과적입니다. 샤크리 액션은 릴은 감지 않고 로드의 조작만으로 액션을 주는 동작이지만 액션을 준 후에는 라인이 늘어지기 때문에 릴을 감아 텐션을 유지하게 됩니다.

그러면 자연히 에기는 앞쪽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이 이동하는 폭과 수직으로 뛰어 오르는 높이가 일정하도록 액션을 주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 2단 샤크리

샤크리 액션에서 가장 기본적인 동작으로 첫 번째 샤크리로 에기의 머리가 위로 향하게 한 다음 두 번째 샤크리 동작으로 에기를 튀어 오르게 하는 것인데 로드를 짧게 들어 올려 잠깐 멈춤과 동시에 다시 수직으로 빠르게 세우는 방식으로 액션을 주면 됩니다.

 

■ 다단(3단 이상) 샤크리

높이 튀어 오르게 하는 동작이기 때문에 수심이 깊은 곳에서만 사용하는 동작이며 다단 샤크리를 하게 되면 라인이 늘어지는 것을 이용하는 기술이 부족한 경우에는 릴을 감아야만 하는데 이것은 에기가 본인의 앞쪽으로 많이 이동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므로 너무 많은 다단 샤크리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샤크리 액션을 줄 때 어떤 분들은 로드의 각도를 12시 방향을 지나치도록 주는 경우도 있는데 그것은 로드에 손상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12시 방향 정도만 주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