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를 다녀오면 사용한 장비를 깨끗하게 손질한 후 보관하는 것이 좋다는 얘기를 듣고 나서 초심자들이 제일 먼저 하는 것을 꼽으라면 주저 않고 릴의 세척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릴의 세척보다도 초보자들이 먼저 해야 하는 것은 “낚시를 다녀온 후의 장비 손질 방법”이란 글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최소한 물티슈 등으로 로드의 가이드를 닦아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릴을 세척하려고 하거나 아니면 몇 번 세척해본 경험을 가진 분들이 하는 질문 중에는 “스풀을 통째로 물에 담그면 안 되나요?”하는 것이 있는데 저는 “낚시를 다녀온 후의 장비 손질 방법”이란 글에서 스풀을 물에 담그는 것은 비추라고 하면서 자세한 설명을 곁들이지 못했었는데 오늘은 그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전에 알아본 바가 있는 “초보자를 위한 릴의 세척방법”이란 포스팅에는 릴을 세척할 때는 반드시 드랙을 강하게 조인 다음 흐르는 물로 세척하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본체의 내부로 물이 침투하여 윤활제(오일과 그리스)가 씻겨나갈 수도 있고, 드랙와셔의 기능을 저하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드랙을 반드시 잠그고 물에 씻는 것이 좋으며, 물도 위에서부터 뿌려주도록 해야지 그렇지 않고 뒤에서부터 뿌리게 되면 물이 내부로 침투하기가 쉬워집니다.
그리고 이전에 언급하지 않았지만 릴을 세척하는 동안에는 핸들을 돌리는 것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입니다. 방수기능이 강화된 릴이라고 하더라도 핸들을 회전시키게 되면 물이 스며들 확률이 커지므로 세척 도중에는 핸들을 돌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스풀을 직접 물에 담그면 어떤 부분에 있는 오일이나 그리스와 같은 윤활제가 씻겨나가게 되는지를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드랙노브를 분리하면 사진과 같이 그리스가 칠해져 있고 드랙 내부의 펠트와셔에도 그리스가 발라져 있는데 스풀을 통째로 물에 담그게 되면 이런 부분에 발라져 있는 윤활제가 씻겨나가게 되고 특히 물의 온도가 높을수록 그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드랙을 완전히 잠그고 세척을 해도 내부에는 수분이 스며들 수 있으므로 세척 후에는 반드시 노브를 제거하고 물기를 확인한 다음 제거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흔한 일은 아니지만 있을 수 있는 경우의 수로는 중고릴을 구매했을 경우에 이전의 사용자가 흔히 말하는 튜닝이라는 커스터마이징을 하면서 스풀의 내부에 베어링을 추가했을 때를 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스풀의 뒷면에도 그리스가 칠해져 있는데 특히 스풀의 뒷면은 라인이 앞으로 쏠려서 감기거나 뒤로 쏠려서 감긴 경우 조정하는 흔히 와셔라고 부르는 스풀조정와셔(릴의 와셔는 어디에 쓰는 물건일까?)와 맞닿는 부위이기 때문에 수분이 들어가는 것은 좋지 않으며 세척 후에는 반드시 점검하여 수분이 있으면 면봉 등을 이용하여 제거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글을 마치면서 한 가지 강조하고 싶은 내용은 릴의 세척이 끝나고 나면 드랙노브를 풀어서 보관함으로써 펠트와셔와 스풀조정와셔의 기능이 저하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역회전 레버를 오프(Off) 상태로 해서 보관하는 것은 소홀히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보관 중에도 역회전하려는 경우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역회전 레버를 오프 상태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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