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보수

릴의 스풀과 베일에 난 상처로 인한 원줄의 손상을 방지하자

원투낚시의 경우에는 대부분이 삼각대를 받침대로 사용하거나 백사장에서는 샌드폴을 사용하므로 릴을 바닥에 놓을 경우가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때에 따라서는 테트라 위에 놓거나 석축에 놓고 점검해야 하는 일이 생길 뿐만 아니라 거치대가 쓰러지거나 낚시대를 떨어뜨림으로 인해서 릴의 가장자리에 상처가 생길 수 있다.

 

이런 손상을 방치하게 되면 비싼 합사를 사용하는 경우 원줄에 손상이 가게 된다. 아는 바와 같이 라인의 방출 시에는 스풀의 가장자리와 베일을 스치게 되고, 스풀의 가장자리나 베일에 상처가 있는 경우는 라인에 손상이 가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이런 손상을 원상복구시키기는 어렵지만 상처에 난 날카로운 부분을 어느 정도 부드럽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라인에 가해지는 손상을 줄일 수가 있다.

그러나 스풀이나 베일의 도금이 벗겨질 염려가 있기 때문에 사포로 문지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기는 하지만, 릴의 유지보수에 관한 노하우가 없다면 사포를 사용하는 것은 권장하고 싶지가 않다.

그러면, 이런 릴의 손상을 처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시중에 흔히 있는 금속광택제와 오일, 그리고 인터넷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모래지우개”를 준비하도록 한다.

사용방법은 우선 모래지우개에 릴오일을 묻히고 릴의 상처 난 부위를 긁어내는 것이 아니라 문질러 준다.

 

사진을 보면 모래지우개를 문지르기 전과 후의 표면의 거칠기가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 같지만 손으로 만져보면 확연하게 그 차이를 느낄 수가 있다.

모래지우개를 사용하여 상처가 난 부위를 고르게 한 다음에는 금속광택제를 수건에 묻혀 릴을 닦아주면 된다.

 

이 정도의 처치만으로도 원줄에 가해지는 손상을 어느 정도 줄일 수가 있는데 원투낚시와 같이 무거운 추를 사용하여 힘껏 던지는 경우에는 릴에 난 미세한 상처에 의해서 받게 되는 원줄의 손상은 특히 합사(PE)라인의 경우에는 아주 크다. 그리고 그것이 누적되면 쉽게 라인이 터지게 되므로 가능하면 낚시터에서도 릴이 바닥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만일 실수로 떨어뜨리거나 하여 상처가 생긴 경우에는 지나치지 말고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모래지우개를 사용하지 않고 사포를 이용하여 자가수리를 할 경우에는 물을 묻혀 문지르거나 오일을 바르고 문지르게 되면 오일이나 물이 라인에 스며들게 되므로 라인을 분리하고 수리를 하는 것이 좋으며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최소한 천으로 라인을 보호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사포를 직접 손으로 잡고 문지르는 것 보다는 조그만 나무나 도구를 이용하여 사포질을 하는 것이 훨씬 수월하다.

그러나 스풀의 상처가 큰 경우에는 사포로 갈아서 평탄하게 손질하지 못할 수도 있는데 그럴 때에는 아래에 링크하는 글을 참고하여 수리하면 된다.

※스피닝 릴의 스풀에 난 흠집이 클 때의 수리방법

낚만 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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