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어낚시의 보텀 컨택트(Bottom Contact)패턴
낚시의 장르를 불문하고 가장 먼저 이해하고 있어야 할 내용 중의 하나는 바로 계절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대상어종들의 생태입니다. 각각의 물고기들은 저마다의 고유한 습성을 가지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가지는 특성도 있습니다.
모든 물고기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습성은 추운 겨울을 보낸 후에 대부분 산란을 하기 시작한다는 점과 수온이 상승하는 여름철에는 수온이 낮은 곳을 찾아 이동하고 겨울철에는 이와 반대로 따뜻한 곳을 찾아 이동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수온이 내려감에 따라 민물이든 바다든 모든 물고기들의 활성도가 극히 떨어지기 때문에 철저하게 바닥을 공략해야만 하는데 이렇게 겨울철에는 바닥을 공략하는 것이 좋다고 해서 겨울패턴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바닥을 공략하는 보텀 컨택트 패턴은 겨울철 송어낚시터에서는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바닥층을 공략하는 보텀 컨택트(Bottom Contact)패턴과 달리 수면에 루어를 띄워서 공략하는 것은 톱워터패턴(Topwater pattern)이라고 하며 세분하여 스트림패턴 등 몇 가지로 구분하고 있는데 이전에 포스팅 한 “루어의 움직이는 속도와 리액션 바이트”에서 알아보았던 “U자 메소드”도 스트림패턴의 한 가지입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루어낚시의 바닥과 수면을 공략하는 패턴 중에서 먼저 바닥을 공략하는 보텀 컨택트(Bottom Contact)패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보텀 컨택트(Bottom Contact)패턴이라고 하는 것은 사용하는 루어가 무엇인가는 상관없이 무조건 바닥에 닿게 하여 액션을 준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바닥범핑이 대표적인 방법의 하나입니다.
보텀 컨택트(Bottom Contact)패턴은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일반적인 것 몇 개만 소개하면 바닥에 닿은 루어를 리트리브 하는 도중에 잠시 동작을 멈추는 스톱 앤 고(Stop & Go)가 있는데 이 때 멈추는 동작을 길게 하여 바닥에 닿도록 하기도 하는 것이 있고
루어가 바닥에 닿은 후 로드를 크게 들어 올려 띄우는 동작을 한 다음, 다시 바닥에 닿도록 하는 것을 반복하는 리프트 앤 폴(Lift & Fall)
바닥에 닿은 루어가 튀는 것처럼 움직이게 하는 바닥범핑(Bottom Bumping) 또는 바텀 업(Bottom Up)이라고 부르는 동작들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감성돔을 잡기 위해 고안된 M리그”는 철저하게 바닥층을 공략한다는 것이 특징으로 이것이 보급되면서 더욱 보텀 컨택트(Bottom Contact)패턴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보텀 컨택트(Bottom Contact)패턴으로 대물을 노릴 때에는 사용하는 태클은 고탄성 카본으로 만든 패스트 테이퍼 유형의 로드가 좋고, 보텀 컨택트(Bottom Contact)패턴의 가장 큰 단점인 밑걸림이 발생하더라도 무리해서 빠져나오려고 하기 보다는 가볍게 흔들면서 입질을 기다리는 것도 서해안과 같이 밑걸림이 심한 지역에서는 필요합니다.
반면에 대형 물고기를 포함하여 다양한 어종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은 보텀 컨택트(Bottom Contact)패턴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주로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지그헤드와 웜을 결합한 지그헤드리그이며 이외에도 메탈지그를 사용하여 안벽지깅을 하는 것과 스핀테일지그를 바닥에 가라앉힌 다음 리트리브하는 것도 보텀 컨택트(Bottom Contact)패턴의 하나이며 롤링 베이트를 바닥에 가라앉혀 흐름에 따라 구르도록 하는 기교도 이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