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어낚시의 리액션 바이트 방법
지난번 포스팅 “루어의 움직이는 속도와 리액션 바이트”에서 간단히 알아본 리액션 바이트에 대해서 이번 시간에는 조금 더 세부적이고 상세한 내용들을 알아볼까 합니다.
리액션 바이트를 유도하여 잡는 대상어종은 모두가 피시이터일 것이라는 생각은 맞지 않으며 볼락과 같이 야간에 활성도가 높은 물고기들은 낮에 먹이활동을 하는 경우가 적어서 데이게임(day game)에서는 리액션 바이트를 유도하여 잡는 것이 효과적이기도 하다는 점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루어낚시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이해하고 있어야 하는 물고기들의 두 가지 패턴은 “매치 더 베이트 패턴”과 “리액션 패턴”입니다. “매치 더 베이트 패턴”은 대상어종이 즐겨 먹는 먹잇감과 닮은 미끼를 사용하여 포식행동을 유도하는 것으로 루어낚시의 가장 기본이 되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물고기들이 하루 종일 먹이활동을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빛이나 갑작스러운 움직임 등으로 본능적인 반응을 유도하는 “리액션 패턴” 또한 루어낚시에서 필수가 되는 방법의 하나라고 할 수 있으나 그 내용에 관한 정보가 별로 없어서 다소 긴 글이 되겠지만 그 얘기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리액션 바이트를 유도하는 것은 동일한 장소에서 계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고 가급적이면 조목과 같은 경계점과 명암(明暗)이 교차는 교각의 주위와 같은 곳에서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물고기들이 비교적 큰 먹잇감을 포식하지 않는 시기와 파도가 높거나 물색이 탁하여 시각적으로 미끼를 판단하기 어려운 때가 리액션 바이트에 반응이 좋은 시기입니다.
리액션 바이트를 유도하는 기법을 향상시키려면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루어의 변칙적인 움직임이 어떻게 나타나는가를 알아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루어의 움직임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점에서 움직여보고 불규칙한 액션에는 어떤 동작을 보이는지를 관찰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리액션 바이트를 노리는 경우에는 무턱대고 캐스팅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핀포인트에 캐스팅하여 대상어종을 노려야 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위에서도 잠깐 언급한 내용이지만 빛의 경계지점이나 염분, 수온의 차이 등으로 발생하는 조목이 나타나는 지점 등과 같은 변화의 경계점에서 리액션 바이트가 좋은 결과를 보이기 때문에 캐스팅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우선적인 조건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이런 리액션 바이트 기법에 적합한 루어의 액션으로는 “고속 리트리브”와 “스톱 앤 고”, “리프트 앤 폴”, 그리고 “트위치나 저크 동작의 결합” 등을 꼽을 수 있으며 웜을 이용한 채비로는 “와키리그”를 들 수 있는데 세부적인 기법의 운용방법에 대한 내용은 오늘 다루는 분량이 너무 늘어나는 관계로 다음 기회로 미루어야만 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리액션 바이트를 유도하는 것은 어떤 경우에, 어떻게 하는 것이 효과적인가 하는 것을 알아보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오버행에서의 리액션 바이트 유도
영어로 돌출된 부분을 뜻하는 오버행(overhang)은 배스낚시에서 자주 사용되는 용어인데 그 뜻은 물가에 있는 나무가 수면을 덮고 있는 지점이나 모습을 나타내는 것으로들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다낚시에서도 발밑이 돌출되어 파인 지형을 이루고 있는 곳이 있으므로 반드시 민물낚시에서만 사용되는 용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이런 유형에 해당하는 예로는 다운 샷 리그의 싱커를 장애물이나 물속의 수초에 일부러 걸리게 한 다음 벗어나는 동작을 해줌으로써 리액션 바이트를 유도하는 것이 가장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갑작스런 미끼의 노출로 리액션 바이트를 유도
장애물이나 구조물의 그림자 등에 몸을 은신하고 있는 물고기들은 갑자기 먹잇감이 다가오는 것 같은 움직임을 감지하면 입질을 하는데 수중의 모습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는 없지만 물고기들의 뒤에서 앞으로 루어를 움직이게 되면 더욱 입질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폴링에 의한 리액션 바이트 유도
노리는 물고기가 정지하고 있을 때 루어를 떨어뜨리면 본능적인 리액션 바이트를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폴링에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폴링이 끝남과 동시에 리프트 앤 폴을 시키는 등과 같이 액션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 루어의 불규칙적인 움직임으로 리액션 바이트를 유도
노 싱커 웜이나 미노우 등을 로드의 조작으로 균형이 무너지게 하며 바이트를 유도하는 방법으로 이때 중요한 점은 라인의 텐션을 주지 않고 자연스럽게 늘어지게 하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 루어를 장애물에 부딪혀 리액션 바이트를 유도
크랭크베이트, 스피너베이트, 바이브레이션 등을 일부러 장애물에 맞추어서 균형을 무너뜨림으로써 리액션 바이트를 유도하는 방법으로 특히 크랭크베이트와 미노우는 바닥의 장애물에 조금씩 부딪히게 하면서 리트리브를 하는 것으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기타
루어나 웜의 자체가 불규칙적인 움직임을 나타내어 자연스런 리액션 바이트 유도하는 방법 가운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와키리그”를 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