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어낚시에서 사용하는 바이브레이션의 종류와 특징

루어낚시에서 사용하는 바이브레이션의 종류와 특징

농어루어 뿐만 아니라 다른 어종을 공략하기 위해서도 사용하는 바이브레이션은 빼놓을 수 없는 루어의 종류로써, 바이브레이션이란 이름과 같이 릴을 감으면 조금씩 떨리면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는 종류입니다.

바이브레이션의 가장 큰 특징은 라인을 연결하는 아이(Eye) 부분이 몸통의 상단에 있다는 점입니다.

다음으로는 비거리가 메탈지그 다음으로 좋고 빨리 가라앉는다는 점을 들 수 있는데 주로 머리 부분이 물의 저항을 받아서 진동을 일으키게 됩니다.

또한 립레스(입술이 없는) 유형이어서 공기의 저항을 적게 받음으로 역풍에 다소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장점입니다.

크기에 비해 무게가 있기 때문에 가라앉는 속도가 빨라서 수심이 깊은 곳에 빨리 안착시킬 수 있다는 것은 장점으로 작용하지만, 반대로 수심이 얕은 곳에서는 바로 바닥에 닿을 뿐 아니라 천천히 릴을 감으면(리트리브) 표층을 움직이지 못한다는 점과 밑걸림이 다소 심한 것은 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특징으로 인해서 광범위한 캐스팅을 필요로 할 때와 수면에서 바닥까지 빨리 공략하는 때에 적합한 루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이브레이션은 모양과 사용하는 소재와 무게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농어루어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무게와 관련해서는 플로팅, 서스펜드, 싱킹 타입으로 구분합니다.

또한 바이브레이션은 몸통 내부에 래틀(rattle: 달가닥[덜거덕]거리다(딱딱한 것들이 맞부딪치며 짧게 연이어 내는 소리를 나타냄))이라고 하는 구슬 모양의 금속이나 플라스틱의 조각이 들어 있는 “래틀타입”과 “논래틀 타입”으로 나누어지기도 합니다.

이런 래틀이 들어 있는 것은 야간에 농어가 눈으로 미끼를 확인하지 못할 때에는 소리로 어필하는 효과는 있지만 반대로 농어의 경계심을 높이는 역효과를 줄 수도 있으므로 낚시터의 상황과 농어의 활성도에 따라 선택해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바이브레이션을 구분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준은 몸통 내부가 비어 있는지 아니면 채워져 있는지에 따른 구분법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분류법은 정확하게 말하면 만드는 소재에 따른 구분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이브레이션을 제작하는데 사용하는 소재는 ABS, 메탈(금속), 카본이 주로 사용되는데 카본을 사용한 제품은 아직 적은 편이고 대다수가 ABS나 금속을 사용한 것들입니다.

 

▶ 중공(中空)형 바이브레이션

이름 그대로 몸통의 내부가 비어 있는 형태로 만들어진 것으로 바이브레이션의 원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어 있는 몸통의 내부에 구슬 모양의 조각을 넣어 소리가 나도록 만든 “래틀 타입”이 많았으나 요즘 들어서는 중공 형태를 가지기는 하지만 소리를 내는 구슬 모양의 조각이 들어 있지 않은 “논래틀 타입”들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 솔리드형 바이브레이션

몸통의 내부가 비어 있지 않고 채워진 형태의 것을 말하는데 비거리가 좋고 수심이 얕은 지역에서도 사용하기가 편해 농어 루어낚시에서 사용하는 바이브레이션이라고 하면 거의 모두가 이 유형을 말한다고 보면 틀림이 없을 정도입니다.

 

▶ 메탈 바이브레이션

금속으로 만들어진 바이브레이션으로 나온지는 오래 되지 않았으며 표면적이 작고 무거우므로 공기의 저항을 적게 받아 메탈지그에 맞먹는 비거리를 내며 가라앉는 속도도 빠른 것이 특징입니다.

 

▶ 카본 바이브레이션

카본을 소재로 한 바이브레이션은 종류도 많지가 않고 아직 사용해본 경험이 없어서 자세한 내용을 적을 수가 없군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