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탄성의 카본 로드(낚싯대)를 사용하는 방법”이란 글에서 초심자들의 경우에는 팔의 힘만으로 던지는 경향이 많은데 캐스팅의 기본은 로드의 반발력을 이용하는 것이며 고탄성일 경우에는 더욱 그래야 한다고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또한 “루어로드(낚싯대)의 테이퍼에 대하여”란 글에서는 로드의 휨새와 자신의 낚시 스타일과 어떤 연관이 있는가를 객관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면 초보자들로서는 로드의 복합적인 요소에 의해서도 달라질 수 있는 테이퍼란 요소를 선택의 기준으로 삼을 필요가 없다고도 했지요~
참고로 로드의 테이퍼는 첫 번째 그림과 같이 세 가지로 나누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세분하여 두 번째 그림과 같이 구분하기도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두 가지 요소를 조금 더 쉽게 알아보면 로드가 어디에서부터 구부러지는지 하는 테이퍼의 유형은 위의 그림으로 이해가 될 것이라 생각되고, 다음으로는 로드의 경도(硬度)가 캐스팅의 방법을 결정하는 요소가 되는데 크게 나누어 M(미디엄), H(하드), L(라이트)로 구분되는 경도 중에서 M은 그야말로 만능형의 로드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사용할 수 있는 루어의 범위가 넓습니다. 따라서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것이 바로 이 M인 것입니다.
M(미디엄)의 경도 외에 H와 L의 경도는 만능형인 M에 비해서는 “특화형”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텐데, 송어낚시에서 많이 사용하는 UL은 아주 부드러워서 가볍게 손목을 돌리는 것만으로도 캐스팅을 할 수가 있고, 부시리나 방어를 공략할 때는 힘을 많이 주어야 하는 H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런 점 때문에 “경도는 해당어종에 따라서 다르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즉, 가벼운 루어를 멀리 던지고 싶다면 L이 적합하고, 무거운 루어를 멀리 던지고 싶다면 H가 적합하다는 것입니다. 즉 루어낚시의 캐스팅 방법은 로드의 경도와 테이퍼의 형태, 그리고 사용하는 루어의 무게에 따라서 달리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인데 이제부터 초보단계를 벗어나기 위해서 로드의 상태에 따라 서로 다른 캐스팅 방법을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부드러운 로드에 무게가 있는 루어를 사용하여 던질 때에는 루어의 무게만으로도 로드가 휘어지기 때문에 스윙스피드가 늦어도 괜찮지만 이와는 반대로 딱딱한 로드에 가벼운 무게의 루어를 사용하여 캐스팅 할 때 스윙스피드를 느리게 한다면 아마도 각목에 루어를 달아 던지는 것과 같은 모양이 되어버리기 십상일 것입니다.
물론 초보자들의 경우에는 기본적인 “오버헤드 캐스팅”도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로드의 경도와 테이퍼의 유형에 따라서 던지는 방법을 다르게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오버헤드 캐스팅” 외에 “팬듈럼 캐스팅” 방법을 익히지 않는다면 초보단계를 벗어난다는 것은 요원한 일이 되고 말기 때문에 반드시 익혀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루어낚시에서의 캐스팅이란 것은 루어의 무게로 로드를 휘게 하여 던지는가, 아니면 스윙스피드로 로드를 휘게 하여 던지는가 하는 두 가지 방법으로 나눌 수 있는데 패스트 테이퍼의 로드는 스윙 속도를 높일수록 비거리를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오버헤드 캐스팅”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고, 레귤러나 슬로우 테이퍼의 로드는 낚싯대 전체에 루어의 무게를 실은 다음 그 반발력을 이용하여 던지는 “팬듈럼 캐스팅”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사항은 어떤 방식으로 던지든 간에 두 가지 방법 모두가 반발력을 최대한 이용한다는 점입니다. 즉, 로드의 경도에 맞는 캐스팅 방법이 따로 있다는 것이며 단순히 로드의 탄성의 차이가 비거리를 결정하는 요소는 아니란 것입니다.
부드럽고 유연한 로드의 경우를 보면 대부분이 레귤러 또는 슬로우 테이퍼가 대부분이고 패스트 테이퍼를 채택한 것은 거의 없다고 해도 좋은데 이런 로드를 던질 때에는 강하게 휘두르는 것은 금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강하게 로드를 휘두르게 되면 루어의 무게를 로드가 이기지 못해 손상이 올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스윙스피드를 천천히 하여 루어의 무게로 휘어지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스윙속도를 느리게 한다는 것이 초보자들에게는 좋은 이유는 스윙 도중에 수정할 수도 있어서 컨트롤하기가 쉽기 때문인데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초보자들에게는 M(미디엄)의 경도를 가진 로드를 추천하는 것입니다.
이번에는 딱딱한 경도의 로드를 보면 대부분이 패스트 테이퍼의 유형을 하고 있는데 이런 로드를 캐스팅할 때에는 어깨와 손목의 힘을 빼고 순간적으로 빠른 스윙을 하지 않으면 로드가 휘게 하여 반발력을 사용하는 것이 어려워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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