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에 대하여 많은 정보를 습득하고 익히려는 노력을 하는데 비해 아쉽게도 세부적으로 자세한 내용을 모르고 채비를 하게 되는 것을 들라고 한다면 주저 없이 낚싯바늘이라고 답할 수 있습니다.
낚싯바늘에 대하여 “대상어종에 맞는 바늘의 크기는 어떻게 결정해야 하는가?”라고 질문을 하면 정확하게 답을 하는 경우를 거의 볼 수가 없습니다. 외람되지만 그것은 낚싯바늘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도가 없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낚싯바늘의 선택은 조과와 밀접한 관계를 지닌 아주 중요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기준도 없이 선택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오늘은 바늘을 어떻게 선택해야 옳은가 하는 점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본인이 잡고자 하는 물고기에 맞는 낚싯바늘의 크기보다 바늘이 작아지면 삼킬 때의 이물감은 덜 하지만 바늘이 정확하게 걸리는 확률이 떨어지게 되어 조과가 좋지 않게 되고, 반대로 바늘이 큰 경우에는 후킹의 성공률은 올라가지만 물고기의 경계심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아울러 움직임이 있는 미끼를 먹을 때와 움직임이 없는 미끼를 먹을 때의 물고기들의 행태도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바늘의 선택을 달리해야 하는 등 세부적인 노하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대상어종에 맞는 바늘의 크기는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는가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간단한 바늘의 구조를 이해하고 있어야만 하는데 기본이 되는 미늘과 높이 그리고 품(갭)에 대한 것은 기억을 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낚싯바늘의 종류를 크게 나누면 단축과 장축 바늘이 있고 바늘의 호수(사이즈)와 품(갭)의 크기는 깊은 관계가 있고 대상어종의 크기와 품(갭)의 크기도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낚싯바늘의 장축과 단축의 기준은 낚싯바늘의 높이와 품의 비율이 3~3.7 정도이면 장축이라고 하며 2~2.5의 비율이면 단축이라고 나누고 있습니다.
먼저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낚싯바늘을 대상어종에 맞도록 선택하는 기준은 일반적으로는 대상어종의 크기(체장)와 바늘 품의 길이의 관계가 33:1의 비율이거나, 우럭이나 볼락 등과 같이 입이 큰 어종은 26:1, 반대로 가자미와 보리멸과 같이 입이 작은 어종은 40:1 이하의 비율을 갖는 낚싯바늘을 선택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이 글을 읽는 많은 분들께서는 바늘의 품의 사이즈와 대상어종 간에 관계가 있다는 것은 처음 들어보실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는 것과 같이 극히 일부의 바늘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낚싯바늘은 품의 치수와 바늘의 호수와의 관계는 일치함을 알 수 있으며 첨부하는 표는 가장 널리 사용하고 있는 세이코바늘과 감성돔바늘의 호수와 품의 치수를 나타낸 것입니다.
바다낚시에 사용하는 바늘의 종류는 루어낚시를 제외하더라도 너무 많은 종류가 있어서 단 한 번의 포스팅으로는 마칠 수가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비교적 눈높이를 낮추어 초보자들에게 맞도록 글을 작성하다 보니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세이코(이것도 세이코와 마루 세이코로 나뉘어집니다)바늘과 감성돔바늘에 대해서만 예를 들고 있다는 점을 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대상어종 별 바늘의 크기는 대략적으로 아래와 같다고 생각합니다.(저의 주관적인 견해라 단정할 수 없어서 생각한다고 표현하였습니다.)
위에서 알아본 세이코 바늘과 감성돔바늘의 품(갭)의 크기와 대상어종의 크기를 살펴보면 낚싯바늘 품의 치수의 33±10배의 크기에 거의 모든 물고기들의 크기가 해당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욱 자세히 나누어 보면 33±6배에 드는 경우와 그 이상(40배)과 그 이하(26배)에 드는 경우로 세분할 수가 있으며 이것은 모두가 물고기들의 입의 크기와 관계가 있습니다. 즉 입이 큰 어종은 바늘을 크게 사용하여 잡고 입이 작은 어종을 노릴 때에는 작은 낚싯바늘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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