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 루어낚시의 기초-농어의 생태와 습성
바다에서 하는 루어낚시 가운데 가장 좋은 손맛을 보여주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노리는 어종은 아마도 농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농어루어 낚시는 너무도 광범위하기 때문에 저도 모든 것을 알지는 못합니다. 따라서 선상에서의 농어낚시가 아니고 갯바위도 비교적 안전한 곳에서 하는 것과 방파제 및 기타의 포인트를 중심으로 하여 일반인들이 비교적 손쉽게 농어루어를 시작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을 바탕으로 포스팅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근래에 들어 급격히 늘어난 낚시와 관련한 방송 프로그램으로 인해서 농어 루어낚시는 위험한 것이라는 잘못된 편견을 가질 수도 있는데 그것은 다이나믹한 모습을 영상에 담기 위함과, 조금이라도 조과가 나은 곳에서 촬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위험해 보이는 곳에서 낚시를 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농어 루어낚시는 갯바위를 비롯하여 제방, 강의 하구, 어항, 갯벌, 백사장 등 다양한 장소에서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한 낚시가 아니란 사실을 꼭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정확히 말하면 초보자들에게는 비교적 문턱이 높은 것이 바로 농어 루어낚시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연재할 내용에서는 농어를 잡기 위한 방법 중에서 찌낚시도 이용되지만 그것은 제외하고 제가 즐겨하는 원투낚시로 농어를 잡는 것에 대해서도 같이 다룰 생각으로 있습니다.
농어는 1미터 이상까지 성장하는 어종으로 지렁이는 물론 작은 물고기와 새우나 게 등의 갑각류를 비롯하여 심지어는 낙지까지도 먹이로 삼고 있습니다.
농어가 먹잇감을 먹을 때는 입을 크게 벌리고 다가가 흡입하는데 큰 것은 사람의 주먹이 들어갈 정도입니다. 이런 농어의 입에는 한 줄로 난 작은 이빨이 있는데 이것으로 인해서 라인이 끊어질 수도 있고 손에 상처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농어를 잡았을 때 만지면 위험한 부위는 첫 번째가 아가미 덮개이고 두 번째가 등지느러미입니다. 특히 등지느러미에는 가시가 있어서 누구나 주의를 기울이지만 경험이 없는 분들과 잠깐 주의를 게을리 하여 아가미덮개를 맨손으로 만지면 아주 날카로워서 상처를 입는다는 것을 언제나 기억하여야 하겠습니다.
농어 역시도 다른 어종과 마찬가지로 수온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데 저의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면 14~18℃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되며 2~3℃의 변화에도 활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따라서 여름철 최고의 횟감으로 알려져 있듯이 여름철이 농어낚시의 절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농어의 산란기는 대략 11월에서 다음해 2월 정도까지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산란은 수심이 깊은 곳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 시기의 농어낚시가 어렵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농어도 이제 시즌을 앞두고 있는 무늬오징어와 마찬가지로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공략법이 다르고 낮과 밤, 그리고 날씨에 따라서도 농어의 행동패턴이 틀립니다.
물론 노리는 포인트에 따른 공략법도 달리 해야 하는 등 정말로 농어루어에서는 알아야 할 내용이 많습니다. 그러나 막상 접하고 보면 그달리 어렵지도 않기 때문에 앞으로 하나씩 다루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