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바다에서 낚시로 잡을 수 있는 농어는 힘찬 손맛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어종으로 그 종류로는 농어, 점농어, 넙치농어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 제주도 근해에서 주로 잡히는 난류성 어종인 넙치농어는 새끼일 때는 연안이나 강의 하구에서 생활하는데 농어와 섞여서 생활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자라나면서 크기가 15cm 정도가 되면 넙치농어의 특징인 체고가 높은 모습을 보이면서 파도가 거친 곳을 좋아하는 습성에 따라 이동하기 때문에 연안에서는 잡기가 어려워집니다.
이에 비하여 농어는 동해와 서해, 남해 등에서 골고루 잡히는 어종이며 점농어는 물색이 흐린 곳을 좋아하는 습성으로 인해 서해에서 주로 잡힙니다.
농어도 새끼일 때는 점농어처럼 몸통에 검은 점들이 있지만 성어가 되면 없어지며, 특히 점농어는 농어에 비해서 성장속도가 빨라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양식을 많이 하는데 일본에서는 이런 점 때문에 농어의 개체수를 감소시킬 우려가 있다고 보고 “요주의 외래생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농어새끼
학계에 의하면 농어와 점농어의 산란기간은 1~2개월 정도의 생식격리가 발생하고 아직까지는 잡종이 발견되었다는 보고는 없으나 “여수수산대학”의 실험으로는 인공적인 교배는 간단하게 할 수 있고 잡종을 만드는데 성공하였다고 합니다.
이런 점농어가 민물의 배스와 같이 만연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살짝 우려가 되기도 합니다.
이런 점농어는 성어가 되어서도 몸에 선명하게 남아있는 점으로 인해서 구분이 쉽게 가지만 넙치농어는 언뜻 육안으로만 보아서는 구별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제주도 근해뿐만 아니라 남해에서도 잡히는 넙치농어와 농어를 구별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머리
넙치농어와 농어의 머리만 보고 정확하게 구별하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아래턱에 있는 2줄의 비늘
넙치농어의 아래턱에는 2줄의 비늘이 있는데 비해 농어는 이런 비늘이 없습니다.
지느러미의 연조(軟條) 숫자로 구분
두 번째 등지느러미에 있는 연조의 개수가 농어는 12~14개이고 넙치농어는 15~16개입니다.
연조란 물고기의 지느러미를 이룬 연한 줄기를 말함
마지막으로 지난번에도 지적한 내용이지만 농어루어를 시작하시는 분들의 경우에는 지느러미는 날카롭다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이지만 아가미 뚜껑(덮개)은 자칫하면 상처를 입을 수도 있으므로 항상 주의하여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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