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싯대(로드)는 베이트와 스피닝을 막론하고 모두 가이드가 설치되어 있는데 가이드를 어떻게 배치하는가 하는 것을 일컬어 가이드 시스템이라고 부른다.
낚싯대의 가이드 중에서 낚시인들에게 가장 익숙한 것은 일본 후지사의 제품이지만 세계적으로는 생소한 제품들도 있으며 그 중에서 대표적인 것으로는 미국의 마이크로웨이브 가이드와 롤러 가이드가 있다.
마이크로웨이브 가이드
※ 마이크로 웨이브 가이드 시스템을 설명하는 두 번째 사진에서 COF는 Corn of Flight의 약자로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으며 톱가이드가 무조건 초크가이드가 되는 방식을 말한다.
롤러 가이드
특히 스피닝 로드에 가이드를 설치하기 위해 중요한 사항으로 초크 가이드(choke guide)라는 것이 있는데 목을 조른다는 뜻을 지닌 초크(choke)가 의미하는 것처럼 초크 가이드(choke guide)는 나선형으로 방출되는 라인이 한 지점에서부터 직선으로 방출되도록 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초크 가이드(choke guide)의 위치를 정하는 것은 미국식인 27배의 방법과 줄여서 NGC라고 하는 일본 후지의 뉴 가이드 컨셉(New Guide Concept)이 대표적이다.
이 중 미국식인 27배의 방법은 ‘아무리 좋은 낚싯대라도 릴과 궁합이 맞아야 한다.’란 포스팅에서 소개한 적이 있는데 톰 커크만(Tom Kirkman)이란 사람이 고안한 이것은 본인이 사용하는 스피닝 릴 스풀의 지름에 27을 곱한 위치에 초크 가이드를 설치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일본 후지의 뉴 가이드 컨셉(New Guide Concept)은 스피닝 릴 메인샤프트의 중앙을 연결한 선과 로드 블랭크가 만나는 지점에 초크 가이드를 설치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시대의 흐름과 기술의 발달에 따라 가이드를 설치하는 방법도 변화하여 1955년에 개발된 후지의 뉴 가이드 컨셉(NGC: New Guide Concept)은 KR 컨셉(KR Concept)으로 발전하여 사용되고 있다.
모노 라인의 사용을 기반으로 개발된 후지의 뉴 가이드 컨셉(NGC: New Guide Concept)은 합사(PE라인)의 사용이 보편화 되면서부터 모노 필라멘트 라인에 비해 부드러운 합사(PE라인)가 가이드에 쉽게 엉키는 현상을 줄이기 위해 혁명적으로 개발한 K-시리즈라는 뜻으로 뒤에 레볼루션(Revolution)의 R을 붙여서 KR 컨셉이라고 이름을 붙였으며 설치하는 초크 가이드(choke guide)가 기존의 뉴 가이드 컨셉(NGC: New Guide Concept)에 비해서 높이와 가이드 링의 지름이 작은 것을 사용하면서 한 개의 가이드를 줄일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에서 래피드 초크(Rapid Choke)라 이름지었다.
그러나 KR 컨셉(KR Concept)은 완전한 것은 아니고 지금도 개발 중에 있다고 봐야 하는 것으로 원투낚싯대와 같은 경우에는 기존의 NGC가 KR 컨셉에 비해서 더 좋은 성능을 발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