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초보낚시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나일론 라인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낚시에 입문하면서 한 번쯤은 사용해봤을 일본 다이와의 저스트론을 설명하는 내용을 보면 지금 보시는 것처럼 결속강도가 우수하고 라인트러블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 말고는 품질에 관한 어떤 정보도 확인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시중에는 저스트론이란 상표를 달고 판매 중인 가품이 많으니 주의하라는 친절한 설명을 곁들이고 있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그렇다면 진품과 가품의 품질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나일론 낚싯줄을 생산하는데 사용되는 원료는 플라스틱이지만 어떤 원료를 사용하는가에 따라 1차적인 품질의 차이가 결정지어집니다.
낚싯줄의 생산에 사용되는 나일론은 정확히는 폴리아미드 섬유를 말하는데 특히 낚싯줄에는 PA6과 PA66을 사용합니다.
PA6과 PA66의 가장 큰 차이점은 66의 융점은 265℃인 반면 6은 이보다 낮은 80~140℃로서 내열성이 떨어지며 인장강도와 압축강도도 66이 더 강합니다. 반면 6이 66보다 더 우수한 점은 염색이 용이하다는 것 뿐입니다.
따라서 PA6보다는 PA66을 원료로 만든 낚싯줄이 더 좋은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리고 원료인 PA6과 PA66을 만드는 업체는 많이 있는데 모노라인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중국에서는 크게 3개 업체가 대표적입니다.
이에 관하여 중국의 언론에서는 수입품은 대부분 일본 우베코산(宇部興産)과 독일 바스프(BASF)의 제품으로 이 두 가지 브랜드가 최고급이며 국내산은 시노펙(SINOPEC)이 대부분이고 다른 중소 브랜드도 있지만 품질이 그다지 좋지 않고 시노펙의 제품도 수입품에 비해서는 떨어집니다. 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저스트론은 어떤 업체의 원료를 사용하고 있을까요?
원재료를 구입하였다면 이젠 플라스틱 알갱이 상태인 원료를 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영어로 MELT SPINNING이라고 하는 방사기가 있어야 하는데 낚싯줄을 만드는 업체에서 방사기를 보유한 곳은 아주 드물죠.
따라서 낚싯줄을 만드는 업체에서는 지금 보시는 것과 같은 방사기를 보유한 곳에서 생산하는 원사를 구입해야만 제품을 만들 수 있음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리고 원사를 구매했다고 하더라도 낚싯줄을 만들기 위해서는 부드럽게 만드는 연화처리과정을 거쳐야만 하는데 연화제를 침지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부드럽게 만들수록 강도는 저하되기 때문에 부드러우면서도 높은 강도를 유지하도록 만드는 것은 기술력이 좋아야 한다는 것을 단적으로 나타낸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래도록 연화제에 담가둘수록 나일론 라인의 부피가 커지므로 적은 시간 안에 연화처리를 마치는 것이 더 좋은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어떤 업체도 이런 사실을 밝히지는 않죠.
좋은 원료를 사용하여 우수한 기술로 연화처리를 마쳤다면 이젠 완성품이 되기 위해서는 염색의 과정을 거쳐야만 합니다.
나일론 라인의 염색은 원료인 폴리아미드를 방사하는 이전 단계에서 미리 안료를 배합하여 만들면 색이 바래지 않지만 대부분 원사를 생산한 다음 후공정으로 염색을 하기 때문에 오래 사용하면 색깔이 바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랍니다.
그러나 염색에 대하여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업체는 없는데 언젠가 자체적으로 만든 라인이라 홍보하던 모 업체에 사용하는 원료가 PA6인지 PA66인지 물었더니 화만 내었던 기억이 납니다.
언제나 강조하는 것처럼 인터넷의 카더라 정보와 판매업체의 뽀샵질에 현혹되기보다는 얼마나 많은 정보를 알기 쉽게 제공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현명한 소비의 첫째 조건임을 강조하면서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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