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가 2020년 도쿄올림픽의 종목으로 채택된다면?”이란 글에서 국제스포츠낚시연맹(CIPS, The Confederation Internationale de la Peche Sportive)이 2020년 도쿄올림픽의 정식종목 채택을 위한 신청서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출했다는 사실을 알아본 바가 있었으나 현재로서는 채택이 어려워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각 동호회별로 ‘스포츠 캐스팅(Sports Casting)’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연습도 하고 대회도 열고는 있으나 공인된 단체가 없어 아직은 취미단계에 머물고 있는 수준이다.
그러나 가까운 일본을 비롯하여 전 세계적으로는 ‘스포츠 캐스팅(Sports Casting)’을 전문적으로 즐기는 사람도 많고 세계대회가 개최되어 실력을 겨루기로 한다.
이제 국내에서도 ‘스포츠 캐스팅(Sports Casting)’을 즐기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어서 조만간 국제대회에 참가하여 좋은 성적을 올리는 분이 나올 것이라 희망하지만 아직 국내에 세계적인 규정과 세부종목에 대하여 기록한 글들이 없어서 세계대회의 종목과 규칙에 대해서 알아보고 이어서 일본의 ‘스포츠 캐스팅(Sports Casting)’ 종목과 경기규칙을 알아본 다음 세부종목에 대하여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할까 한다.
먼저 ‘스포츠 캐스팅(Sports Casting)’대회와 관련한 국제단체로는 1955년 9월 24일 네덜란드의 로테르담에서 창립한 ‘국제캐스팅스포츠연맹(ICSF: International Casting Sport Federation)’이 대표적인데 이 단체는 1980년 대한민국 서울에서 발기하여 1981년에 설립된 ‘국제세계경기위원회(IWGA: International World Games Association)’의 산하단체로도 등록되어 있다.
그러면 ‘스포츠 캐스팅(Sports Casting)’의 종목과 규정에 관한 첫 번째 순서로 ‘국제캐스팅스포츠연맹(ICSF: International Casting Sport Federation)’이 정한 9가지 종목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알아보도록 하자.
그러나 먼저 ICSF의 종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용하는 용어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좋다. 즉 종목의 앞에 ‘플라이’가 있으면 플라이를 사용하여 던지는 종목임을 말하고(제1, 제2, 제6종목이 해당) 앞에 플러그가 붙어있는 종목은 플러그를 사용하여 던지는 종목을 말하는데 이에는 약간의 이해가 필요하다.
우선 플러그 종목은 플라이 종목을 제외한 제3~제5, 제7~제9종목이 해당되는데 우리가 루어낚시에서 사용하는 플러그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생긴 모양은 추(봉돌)와 같은 형태를 가지고 있는 것을 제3~제5종목은 7.5g, 제7종목~제9종목은 18g의 것을 던지는 종목인데 18g의 경우에는 사용하는 치수가 길이는 6.8㎝, 고리 부분의 지름은 6㎜, 넓은 부분의 지름은 22㎜로 지정되어 있으며 제7종목~제9종목의 경우, 우리가 부르는 호수로 5호(18.75g)에 불과하기 때문에 국내선수들이 대회참가를 준비한다면 많은 연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플러그 종목에서 스피닝릴을 사용하는 종목은 제3종목~제5종목과 제7종목이 해당하고 그 외에 제8종목과 제9종목을 멀티플라이어 종목으로 부르는 것은 베이트 릴을 사용하는 종목이기 때문이다.
■ 제1종목: 플라이 정확도 종목(Fly Accuracy)
3미터 이하의 플라이 로드를 이용하여 5분 30초 동안에 직경 60㎝의 표적에 가까이 던지는 것으로 점수를 매기는 종목으로 총점은 100점이고 가장자리나 표적을 맞출 경우에는 가산점이 주어지는데 세부적인 설명은 다음에 차례로 포스팅할 계획이다.
■ 제2종목: 플라이 한 손 캐스팅 종목(Fly Distance Single Handed)
3미터 이하의 플라이 로드를 한 손으로 던져 비거리를 겨루는 종목이다.
■ 제3종목: 스피닝 정확도 표적종목(Spinning Accuracy Arenberg Target)
길이 137㎝ 이상, 250㎝ 이하의 스피닝 로드를 한 손으로 던져 타겟을 맞추는 종목으로 매번 던지는 위치를 변경하여 대회를 진행한다.
■ 제4종목: 스피닝 정확도 종목(Spinning Accuracy)
길이 137㎝ 이상, 250㎝ 이하의 스피닝 로드를 이용하여 직경 76㎝의 표적에 가까이 던지는 종목으로 한 타겟에 두 번씩 던질 수 있으며 이것을 2회 반복할 수 있으므로 도합 20번을 캐스팅 할 수 있다.
■ 제5종목: 스피닝 한 손 캐스팅 종목(Spinning Distance Single handed)
길이 137㎝ 이상, 250㎝ 이하의 스피닝 로드를 한손으로 던져 비거리를 겨루는 종목이다.
■ 제6종목: 플라이 양손 캐스팅 종목(Fly Distance Double handed)
길이 5.2미터 이하의 플라이 로드를 양손으로 던져 비거리를 겨루는 종목이다.
■ 제7종목: 스피닝 양손 캐스팅 종목(Spinning Distance Double handed)
사용하는 스피닝 로드의 길이에는 제한이 없으며 양손으로 던진 비거리를 겨루는 종목이다.
■ 제8종목: 멀티플라이어 정확도 종목(Multiplier Accuracy)
길이 2.5미터 이하의 로드를 한손으로만 던져 정확도를 겨루는 종목으로 상당한 체력을 필요로 하며 곱한다는 뜻을 가진 멀티가 바다 건너 일본에서 양축(兩軸) 릴이라고 번역되는 바람에 우리나라에서도 이렇게 부르고 있지만 ICSF의 멀티플라이어 종목은 베이트 릴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대회초기에는 스풀이 상하로 움직이지 않는 스피닝 릴을 사용할 수도 있었기 때문에 멀티플라이어(Multiplier)란 용어가 적합하였으나 지금은 그런 릴들이 생산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베이트 릴을 사용하는 종목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대회초기에는 스풀이 상하로 움직이지 않는 스피닝 릴을 사용할 수도 있었기 때문에 멀티플라이어(Multiplier)란 용어가 적합하였으나 지금은 그런 릴들이 생산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베이트 릴을 사용하는 종목이라고 이해하면 전혀 무리가 없다.
■ 제9종목: 멀티플라이어 양손 캐스팅 종목(Multiplier Distance Double Handed)
이 종목은 제8종목과 크게 차이는 없으나 사용하는 로드에는 어떠한 규정도 없고 사용하는 라인과 리더에 관한 규정이 까다로운 것이 차이점이며 비거리를 측정하여 순위를 결정하게 되는데 아부가르시아에서 1970년대에 만들었던 ‘Abu 2100 Sport’ 모델은 이 종목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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