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교사였던 그녀는 왜 칼을 들었을까?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은 말로 표현하기조차 힘든 만행을 서슴지 않고 저질렀는데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이 살고 있던 필리핀의 레이테 지역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1944년 10월 20일 시작된 “레이테 전투”는 맥아더 장군이 지휘하여 승리함으로써 필리핀제도 전역을 탈환하게 되었는데 “레이테 전투의 숨겨진 이야기(The Hidden Battle of Leyte)”라는 책을 보면 일본군이 점령하고 있는 동안 일본군에 의해 어린 소녀들마저 강간당하는 등 극심한 피해와 고통을 당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시 레이테의 주도인 타클로반(Tacloban)에서 교사로 생활하고 있던 “니에베스 페르난데스(Nieves Fernandez)”는 일본군에 저항하여 손에 칼을 들고 반군의 무리를 이끌게 됩니다.

“니에베스 페르난데스(Nieves Fernandez)”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들이 알려진 것은 없지만 그녀가 이끄는 반군은 레이테에서 연합게릴라전선을 조직하여 레이테의 해안지역으로 일본군들을 몰아넣음으로써 맥아더 장군이 지휘하는 미군이 승리할 수 있는 큰 토대를 마련하였습니다.

 

그녀는 가스파이프를 절단하여 만든 산탄총과 볼로(Bolo)라고 하는 칼을 들고 싸웠으며 110명의 병력으로 200명에 달하는 일본군을 죽이는 전과를 올렸고 이에 일본군은 그녀의 목에 1만 페소의 현상금을 걸기도 하였습니다.

아름답고 연약해 보이는 그녀는 칼을 들고 싸우면서 오른쪽 팔에 총상을 입기도 하였으나 일본군의 목을 베는 일을 멈추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그녀의 활약상은 1944년 11월 3일 “The Lewiston Daily Sun”을 통해서 알려졌는데 1944년 11월 7일 사진작가 “Stanley Troutman”이 찍은 한 장의 사진으로 더욱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사진작가 “Stanley Troutman”이 찍은 아래의 사진은 미군이 레이테를 탈환한 후 “니에베스 페르난데스(Nieves Fernandez)”가 미군 일병 “Andrew Lupiba”에게 어떻게 그녀가 일본군의 목을 베었는지 설명하는 모습이며 그녀는 전쟁이 끝나고 1996년이나 1997년경에 91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고 합니다.

낚만 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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