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투낚시

감성돔 원투낚시(5편)-개불 미끼 끼는 법

감성돔을 대상으로 하는 원투낚시 중 특히 겨울철 대물 감성돔을 노릴 때에는 개불을 미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음을 알 수 있습니다. 왜 이렇게 개불을 선호하는지 살펴보면 비교적 딱딱한 상태이기 때문에 캐스팅할 때 쉽게 바늘에서 이탈되지 않고, 잡어나 소형 어종의 공격이 적으며(물론 겨울철 낮은 수온의 영향도 있지만), 미끼 교환 횟수가 적어 추운 날씨에 효과적이란 것 등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에 반해 입질을 보기가 다른 미끼에 비해서 현저하게 적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가격이 비싼 것도 단점이겠지요^^)

그리고 애주가인 낚시인들에게 빠뜨릴 수 없는 장점 중의 하나는 고기를 못 잡을 경우, 술안주로 먹을 수 있다는 것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개불을 미끼로 사용하는 경우 많은 사람들이 개불의 입이나 항문을 통하여 바늘을 끼우고 몸통 밖으로 바늘이 나오게 하거나, 크기가 작은 개불의 경우에는 통으로 꿰어 입에서 항문으로 또는 항문에서 입으로 바늘을 빼내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개불을 통으로 끼우지 않을 경우에는 바늘을 입에서부터 끼우기보다는 항문에서부터 끼우는 것이 내장을 덜 상하게 하고 조금 더 살아 있는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개불의 입과 항문을 구별하는 방법은 육안으로도 식별이 가능하지만 만져보면 입 주위에는 한 쌍의 털이 있고 항문주위에는 털이 많이 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개불을 바늘에 끼는 방법은 지렁이를 낄 때와 같은데

먼저 개불을 눌러 체내의 물을 빼준 다음 항문으로 바늘을 찔러 넣고

 

개불을 밀어 올려 몸 밖으로 바늘을 빼내면 됩니다.

특히 바늘을 낄 때 물을 배출시키는 것은 바늘을 넣기가 쉽고 캐스팅할 때 공기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작업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몸 밖으로 나온 바늘이나 기타 밑걸림 등의 이유로 미끼가 떨어져 나갈 우려가 있거나 크기가 큰 개불을 잘라서 사용하는 경우에는 아래와 같이 지렁이 등의 다른 미끼를 같이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낚만 지월

Recent Posts

세계의 스피닝 릴③ 부활을 꿈꾸는 이탈리아

이탈리아 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를까? 축구? 사전적인 의미와는 동떨어진 사치품을 일컫는 명품? 아니면 2차…

1분 ago

세계의 스피닝 릴② 이젠 바뀔 때도 되지 않았을까?

세계의 스피닝 릴이란 제목의 연재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다른 낚시용품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일본산 제품이 유독…

4분 ago

한국 최초의 낚시용 릴이 1978년에 출시되다

위 사진은 본문의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한국에서 릴을 사용한 낚시가 시작된 것은 언제부터인지 정확한…

13분 ago

세계의 스피닝 릴① 미국의 반 스탈(Van Staal)

특정 업체의 특정 제품에 대해서는 가급적이면 언급하지 않는다는 것이 글을 쓸 때면 언제나 지키려 노력하는…

19분 ago

다이와 베이트 릴 모어댄 PE 유저들이 알아야 할 사항

국내 낚시인들 중에서 다이와의 베이트 릴 모어댄 시리즈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은데,…

21분 ago

시마노 릴의 이코노마이저(Economizer)

“스피닝 릴의 부위 별 명칭과 기능”이란 제목의 포스팅에서 시마노의 릴 중에는 바이오 마스터 등과 같은…

23분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