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풀치)를 현장에서 손질하는 방법
예년에 비해 올해는 갈치가 풍어를 이루고 있고 제주권으로 선상낚시를 다녀온 사람들의 조과는 대형 쿨러 2개는 거뜬히 채울 정도의 조과를 전해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연안의 방파제 등에서는 풀치를 잡는 낚시도 성황을 이루고 있습니다.
누구나 좋아하는 갈치는 우리가 보통 물고기를 잡았을 때와 같이 신선하게 보관하기 위하여 피빼기를 해주는 것이 좋지만 갈치는 혈액의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하지 않아도 된다는 분들도 계십니다.
흔히 물고기나 오징어를 신선하게 보관하기 위해서는 피빼기와 함께 신경절단(시메)를 해주는데 이에 비해 갈치의 경우에는 일명 목꺾기라고 하는 뇌절단을 해줍니다. 사이즈가 큰 경우에는 손질이 쉽지만 아주 작은 풀치의 경우에는 칼을 이용하면 다칠 우려가 있어서 간단하게 가위를 이용한 손질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크기가 큰 갈치의 경우에는 잡은 바로 직후라면 바로 뇌절단을 해줍니다.
도구를 이용하여 눈의 뒷부분을 눌러주면 하얀 액체가 나오면서 약한 경련과 함께 바로 움직임을 멈춥니다.
다음으로 아가미와 가슴지느러미를 포함한 대가리를 제거하고
배를 갈라 내장을 제거하고
몸통을 절단하고 꼬리 부분은 버립니다.
절단한 몸통은 해수로 씻어
지퍼백에 담아 공기를 빼고 집으로 가지고 가면 됩니다.
그러나 이에 반해 풀치는 익숙하지 않은 경우에 칼을 사용하다 다칠 위험이 높고 도마나 기타 장비가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럴 때에는 간단하게 가위를 이용한 손질법이 유용합니다.
우선 항문을 찾습니다.
항문의 위쪽 대가리 방향으로 1cm 정도 잘라줍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위장과 항문의 연결부위가 절단됩니다.
다음은 머리를 가위로 절단하는데 완전히 끊는 것이 아니라 2/3 정도만 절단합니다.
그 후 절단 한 머리 아래 부분을 끊습니다.
대가리를 당기면 내장이 빠져나옵니다.
그런 다음 꼬리부분을 절단하고 알맞은 크기로 잘라 보관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