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를 위한 싱글 훅, 더블 훅, 트리플 훅의 선택 기준
루어낚시의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들이 어떤 훅을 사용할 것인가 결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
바다에서 어종을 불문하고 물고기를 잡은 경험이 쌓이면 농어를 노리는 쪽으로 대부분 접근하게 되는데 이때 초보자들은 구입한 루어에 달려 있는 훅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초보단계일 때는 사용하는 루어의 대부분이 싱킹 미노우 아니면 싱킹 펜슬베이트이기 때문에 후킹이 조금 나쁜 것을 제외하면 제품에 붙어있는 훅을 사용하여도 별문제는 없다.
그렇지만 톱과 보텀낚시에서는 루어에 붙어있는 훅을 그대로 사용하면 잦은 후킹 미스와 지나친 밑걸림을 유발하게 되므로 톱은 어시시트 훅을 사용하고, 보텀은 더블 훅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지금부터 왜 그런지 그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자.
초보단계를 넘어서기 위해서 극복해야만 하는 것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마도 톱에서의 잦은 후킹 미스와 보텀에서의 밑걸림을 극복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경험이 많지 않은 분들이 사용하는 싱킹 미노우와 펜슬베이트의 크기를 보면 대략 7~10㎝인데 이것을 뒤쫓아오는 물고기에게는 루어는 작은 원형으로 보이므로 라인을 감거나 로드를 움직이는 것에 대한 이질감만 없다면 물고기의 입안으로 루어는 빨려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로드나 라인의 움직임이 루어를 빨아들이는 물고기에게 이질감을 주고 특히 루어의 움직이는 속도가 빠를 때에는 챔질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수심을 상중하로 나누면 그나마 챔질의 성공률이 높다고 할 수 있는 중층에서도 챔질 실패가 자주 일어나게 되는 것은 초보단계에서는 피할 수 없는 현상이므로 이럴 때에는 사용하는 훅을 싱글 훅으로 교체해주면 어느 정도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7~10㎝보다 작은 5~6㎝ 크기나 이보다도 작은 크기의 싱킹 루어를 사용하는 피네스 낚시의 경우에는 송어용 훅을 사용하면 보다 다양한 어종을 잡을 수 있으며 후킹 미스와 밑걸림도 개선할 수가 있다.
그러면 초보단계를 벗어나기 위해서 반드시 극복해야만 하는 표층과 바닥에서의 낚시에 어시스트 훅과 더블 훅을 사용하는 것이 왜 좋은가를 알아보도록 하자.
■ 톱워터(Top water)
위에서 톱워터 낚시는 챔질실패가 많다고 했는데 그 이유는 물고기가 루어에 접근하는 각도가 아래로부터이기 때문이다.
아래에서 루어를 올려다보면 루어의 전체 길이가 보이고 이것을 입안으로 빨아들이는 것은 용이한 일이 아니다.
톱워터의 대표적인 루어로 폽퍼(popper)가 있는데 농어의 입이 크기 때문에 큰 폽퍼를 사용해도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크기를 줄이고, 사용하는 훅을 자유롭게 움직이는 어시스트 훅으로 교환하면 챔질의 실패를 현저하게 줄일 수가 있다.
또한 사용하는 라인도 합사보다는 연신율이 높은 모노라인을 사용하는 것이 물고기가 루어를 삼키는 동작에 이질감을 적게 주므로 잡을 수 있는 확률을 높여준다는 점을 알아두도록 하자.
■ 보텀(Bottom)
바닥을 공략하는 내용은 오래전 “보텀 컨택트(Bottom Contact) 패턴”에서 알아보았던 M리그가 대표적인데 농어루어에 국한하지 않고 배스낚시에 대입해보더라도 크랭크베이트와 같이 바닥을 노릴 때에는 더블 훅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싱글 훅과 트리플 훅에 비해서 더블 훅을 사용하면 밑걸림이 적은 이유는 기본적으로 바늘의 끝이 아래가 아닌 위를 향하고 있는 구조 때문이다.
물론 더블 훅을 사용한다고 해서 밑걸림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싱글 훅이나 트리플 훅에 비하면 밑걸림이 발생하는 확률을 현저하게 떨어뜨릴 수 있다.
■ 결론
어느 정도의 경험을 축적하여 몸에 익힐 때까지는 톱워터에서는 어시스트 훅을 사용하고 바닥(보텀)에서는 더블 훅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더 다양한 어종을 잡을 수 있고 밑걸림으로 인한 채비의 손실과 챔질 실패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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