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굴 생산량 통계와 우리나라의 대외무역수지

 

전 세계의 수산물 생산에 있어서 중국의 비중이 가장 높은 품목이 바로 굴이다.

2020년의 경우 FAO의 통계를 보면 중국의 자연산 굴 어획량은 집계되지 않을 정도로 적지만 양식한 굴은 전 세계 양식 굴의 86.7%를 차지하고 자연산 굴의 어획량과 양식한 굴의 생산량을 모두 합한 전 세계 총생산량의 85.7%를 차지하는 542만 톤을 생산하였다.

이것은 총 32만6천 톤을 생산한 우리나라의 16.6배에 해당하는 양이며 프랑스보다는 67배나 많은 양으로 FAO가 발표한 2020년의 통계에 따라 1천 톤 이상의 굴을 생산한 22개국의 생산량을 그래프를 보면 중국이 얼마나 많은 양을 생산하고 있는지를 실감할 수가 있다.

순위

국가명

어획(톤)

양식(톤)

합계(톤)

%

1

중국

0

5,424,632

5,424,632

85.11%

2

대한민국

25,805

300,084

325,889

5.11%

3

미국

36,067

147,259

183,326

2.88%

4

일본

0

158,900

158,900

2.49%

5

프랑스

11

80,785

80,796

1.27%

6

멕시코

47,714

5,928

53,642

0.84%

7

필리핀

67

53,032

53,099

0.83%

8

대만

78

19,165

19,243

0.30%

9

태국

0

15,747

15,747

0.25%

10

캐나다

303

10,643

10,946

0.17%

11

아일랜드

0

9,475

9,475

0.15%

12

호주

0

9,011

9,011

0.14%

13

러시아

205

4,102

4,307

0.07%

14

인도

0

4,000

4,000

0.06%

15

포르투갈

35

3,597

3,632

0.06%

16

브라질

1,000

1,700

2,700

0.04%

17

네덜란드

24

2,350

2,374

0.04%

18

영국

16

2,210

2,226

0.03%

19

뉴질랜드

848

1,364

2,212

0.03%

20

쿠바

0

1,150

1,150

0.02%

21

스페인

8

1,089

1,097

0.02%

22

채널 제도

0

1,010

1,010

0.02%

합 계

112,181

6,257,233

6,369,414

99.93%

우리나라의 굴 생산량은 아래의 그래프와 같은데 의외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는 2005년 이후로 굴의 대외무역수지는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2018년 1조1천746억 원의 적자를 보인 이후 1조원 대의 적자를 해마다 유지하고 있음은 많은 사람들은 의외라 생각할지 모르겠다.

※ 여기서는 편의를 위해 1: 1,300원의 환율을 적용하였다.

굴의 대외무역수지 적자는 대부분 냉동 굴의 수입에서 비롯하고 있는데 중국이 45%, 베트남이 28.5%의 무역수지 적자를 차지하고 있고 스페인과 소말리아 등지로부터의 수입액도 195억과 14억5천만 원에 달하고 있다.

한편 뻥인지 사실인지는 알 수 없으나 프랑스의 앙리 4세는 앉은 자리에서 한 번에 300개의 굴을 먹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나폴레옹은 전투에 나서기 전 반드시 굴을 먹었고 철학자인 볼테르는 영감을 얻기 위해 굴을 즐겨 먹었다고 하는 것에서 보듯이 프랑스는 유럽에서 생산되는 굴들이 모이는 곳으로 세계 굴 소비량 5위를 기록하는 곳이기도 하다.

오래 전 ‘한 권의 책, 그리고 위스키와 생굴’이란 제목의 포스팅에서 소개했던 것처럼 프랑스인들이 와인과 함께 즐기는 유러피안 플랫 오이스터(European flat oyster)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프랑스의 벨롱강 하구에서 나오는 굴을 일컫는 벨롱 오이스터(Belon Oyster)로 벨롱 오이스터는 특히 아펠라시옹 도리진 콩트롤레(AOC: Appellation d’origine contrôlée)의 인증과 보호를 받고 있었으나 1970년대에 멸종되어버렸고 지금은 아일랜드에서 나는 같은 종을 이용하여 전성기의 1% 정도만이 유통되고 있다.

벨롱 오이스터가 얼마나 유명한가는 구글에서 벨롱 리버(Belon River)란 검색어로 이미지를 검색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것에서도 짐작할 수 있지만 잘 자라지 않고 생명력도 약하며 갯벌에서 키워야 하는 관계로 양식에 시간과 손이 많이 가는 품종이라 원래부터 비쌌지만 멸종되고 나서부터는 더욱 가격이 치솟았는데 지금은 중국에서도 대량으로 수입해가는 바람에 더 크게 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2022년 우리나라는 325,889톤의 굴을 생산하여 12.7%인 41,410톤을 수출하였고 전체 생산량의 72.6%에 달하는 236,442톤의 굴을 수입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것은 다시 말하면 내가 먹은 굴(신선한 것이나 냉동한 것을 불문하고) 2개 중 1개는 수입한 것이었다는 말이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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