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얼마나 많은 일본산 명태를 먹고 있을까?(명태의 수출입 통계)

우리는 얼마나 많은 일본산 명태를 먹고 있을까?(명태의 수출입 통계)

국내외에서 반대와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음에도 일본은 전 세계를 향해 원전오염수의 해양방출을 공언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 해양생태계의 안전과 인류의 생존권을 침해하는 심각한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의 대응을 보면 일본의 대변인인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일본의 입장에 대해 우호적이란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일본산 수입수산물에 대해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우려와 불신을 정부가 나서서 불식시키지 못하고 사이에 시나브로 우리 주변에는 이미 일본산 수입수산물들이 판을 치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시중에 넘치는 일본산 수산물 중에서 시원한 국물맛이 일품인 생태탕의 재료인 냉장명태는 일본산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동태탕에 사용되는 명태의 대부분이 러시아산이란 것은 이미 많이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2022년의 경우 냉장명태 수입물량의 99.9%가 일본으로부터 수입된 것이라는 사실에는 다시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2012년부터 2022년까지의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명태의 대부분은 냉동한 것이며 냉장명태는 일본과 러시아 및 캐나다 3국으로부터 전량을 수입하고 있으나 일본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92.2%~100%에 이른다.

 

 

그러나 냉동명태는 우리나라가 원양어업으로 잡은 것을 수출하는 물량도 적지 않은데 2022년 기준 4,572억3천만 원어치를 수입하고 3,212억6천만 원어치의 냉동명태를 수출하였으며 그 중 중국으로 수출한 양이 91.8%에 달한다.

 

나는 술도 좋아하고 회도 좋아하지만 작년에는 횟집에서 단 한 차례도 일본산 방어회를 사 먹지 않았다. 이런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아서인지는 모르겠으나 2022년 일본산 활방어의 수입금액은 통관액 기준으로 2021년보다 38억 원이 줄어든 439억원에 그쳤다.

그리고 이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적용한 환율은 오늘자(2023년 3월 6일) 미국 달러화에 대한 매매기준율인 1299.7원이다.